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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뚜껑 대신 마음을 여는 공감 글쓰기

《뚜껑 대신 마음을 여는 공감 글쓰기》.

김두식 교수는, 
《불편해도 괜찮아》라고
말했지만, 

뚜껑 열리는 건, 못참아~
뚜껑에 말아먹는다면,
모를까! (뚜껑에 말아먹는 팔도 왕뚜껑~ ^^;)

거참, 농담하곤 뚜껑 열리게 했다. 미안하다.

저자 이강룡은, 친구다. 한편으로 내 글쓰기 선생이다.
간혹 선생 가르침을 따르지 못하는 불량 학생이긴 해도.

그가 책을 보냈다.
'친애하는 벗'이라.

후끈했다. 민망해서.
눈물 찔끔했다. 고마워서. 나는 좋은 친구인 그에게 내 손수 내린 커피 한 잔 대접하지 못한 죄인인데. 흙. ㅠ.ㅠ

강룡은, 
참 좋은 사람이다.
파킨슨병에 걸려도,
장담은 못하지만, 
나는 아마도 강룡을 기억할 것이다.  

강룡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제천에서 강룡과 함께 구석탱이에 앉아 피운 담배를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제천음악영화제의 선율과 영상이 아무리 마음을 흔들어도,
강룡과 함께 했던 담배의 기억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강룡의 결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맞물려 잊히지 않을.
언젠가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축복한(아니 축복하지 않은 결혼도 있었단 말이냐! ^^;)
결혼식 가운데 가장 알흠다운 결혼식이다!
아마 그걸 뛰어넘는다면 나의 결혼식이 될 것이다. 우하하하.

이젠 어쩌면,
영원히 볼 수 없겠지만,

나는,
그가 술 마시고 마구마구 뛰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캬캬. 그 모습 참 웃길 게다. 

그가 들으면, 
뚜껑 열릴 얘기다. 
그만해야지. ㅎㅎ

강룡은, 
지금 휴가 중이다.
(-8/15)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