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
너를 잊지 않을거야
스윙보이
2008. 10. 30. 10:59
서늘한 바람에서 찬바람이 불어올 이때가 적기여서일까.
이제야 개봉하는군.
☞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연초, 그(고 이수현)의 7주기 즈음에, 그를 떠올리며
영화는 왜 개봉 안하냐고 궁시렁거렸더니,
메아리 한번 늦게도 울린다.
그의 기일에 맞추는 것이 그래도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도,
그거야 내 소관은 아닌 게지.
유족들과도 얘기를 했겠지.
다만,
누군가에게,
2001년 1월26일은 결코 잊지 못할 날일테고,
그날을 기점으로 'Before'와 'After'의 확연히, 너무나도 다른 세계일 것이다.
어쩌면 버티고 견딜 수 밖에 없을, 그 After.
다시 한번, 이수현의 명복을 빈다.
영화 개봉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그가 들어서는 것은 좋은 일이겠으나,
다시 한번 마음의 무덤 속에서,
그를 끄집어내야 할 어떤 사람들이 상기해야 할 아픔도, 나는 떠올린다.
☞ 2008/01/27 - [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 고 이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