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싸이'보다 '사이'!

스윙보이 2010. 8. 29. 21:49

아파서 사경(?)을 헤매면서 초점 잃었던 나의 눈이 반짝 띄였다.
유기농 펑크포크의 창시자이자 유랑 뮤지션, 사이.
감성다큐 미지수의 한 꼭지였다.


우쿨렐레가 먼저였다.
조만간 배우고자 맘 먹고 있는 악기인데,
시골에서 우쿨렐레를 들고 구수한 노래를 부르는 한 사내라니.


고저, 호기심이 반짝반짝.
뭔가 싶어서 사경속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았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아뿔싸! '뿅~' 갔다.
노떼 자얀츠의 극적인 역전 끝내기도 살리지 못한 환자를,
발딱 일어나도록 만든 사이의 이야기와 노래.

사이의 힘이다. 

사이, '귀농통문'
 
그는 내 또래였다.
같은 고향을 두고 자랐으며,
어쩌면 비슷한 시기에 홍대에서 스쳤을지도 모른단 생각을 했다.

뭣보다 그는 나보다 건강하고 좋은 생각을 지니고,
그 생각을 온전히 실천에 옮기면서 자연에서 뒹굴고 있음이 부러웠다.

그의 아들, 느티의 발가벗은 자연은 무척 귀엽고 예뻤고,
해운대 리베라호텔, 그 익숙한 이름에서 청소를 담당하고 계신다는, 
육숙희 여사는 그를, 그의 음악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육 여사는 그의 어머니라고 했다!) 
   
언젠가 또 얘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제 나도, 사이의 팬이다!!!
 
아, 사이가 부자가 되면 안 되는데... ㅎㅎ
(방송을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아울러,
이사할 집을 찾고 있는 그에게, 그의 가족에게, 
집이 얼릉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