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

사회적기업가의 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12/4)

스윙보이 2010. 11. 8. 23:07

성공회대 사회적기업가학교 수료생으로서, 
좀 더 알싸한 동지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갑작스레 사망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이진원의 '나를 연애하게 하라'는,
그런 내 마음이 담겨 있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노래 가사 일부를 약간 옮겨왔다.

동지들과 함께 하는 행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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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가 학교
사회적기업가의 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우리를 연애하게 하라, 사랑하게 하라, 뜨겁게 활활 타오르게 하라."

사회적기업. 그 단어 하나에 모이고 뭉친 우리들입니다.

애당초 우리를 움직인 것은 거대하고 폼나며 번쩍번쩍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작고 사소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우리가 만들고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있다고, 우리는 사회적기업가학교를 통해 배웠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우리가 만든 작고 사소한 균열이 세상을 조금씩 바꿀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가 바로 마음의 동지를 한데 모으고 싶습니다. 사회적기업가의 밤 행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만납니다.

기초과정, 조직디자인과정이라는 이름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그저 사회적기업가인, 사회적기업가일 우리를 서로 안아주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동지이며, 인디입니다.

메이저를 향한 페달을 밟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일관되게 지키기로 마음 먹은 것을 서로 지켜주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달팽이의 속도로 꾸준히 가면서, 사회와 세상으로부터 받은 것을 갚고 사회에 건강하게 썩어들어간다면 좋겠습니다.

자, 우리는 그렇게 사회적기업가입니다.

우리, 함께 연애하고 사랑하며 뜨겁게 타오르면서 사회적기업가임을 확인합시다.

그것을 위한 우리의 만남을 제안합니다.

그리하여,

누구보다 크게 울 줄 알고,
누구보다 견디고 버틸 줄 알며,
누구보다 정당하게 분노할 줄 아는데다,
누구보다 싸울 줄 아는 한편,
누구보다 용서할 줄 아는,

그런 우리는 이 사회에 굳건히 뿌리내리는 사회적기업가입니다.

우리 그냥 사랑합시다!

일시 : 2010년 12월4일(토) 17:00~

장소 : 성공회대학교
등록비 :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