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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위민넷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라, 커밍아웃

‘커밍아웃(coming out).’
많이 들어보셨죠? 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단어입니다. 아마 배우 홍석천 씨가 이 말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장본인이 아닐까 싶어요. 맞습니다. 사전적인 의미는,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입니다. 영어, 즉 외래어인데요, ‘Come out of closet’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직역하면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이죠. 그 말은 곧 소수자로서 차별이 두려워 벽장에 숨어 있던 동성애자들이 벽장을 나와 공개적으로 사회에 동성애 취향을 드러낸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회적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는 의미 외에도,
동성애자 스스로 자신의 성적취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동성애자 집단에서 자신의 성적취향을 드러내는 것도 커밍아웃의 범주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적취향을 인정하고 드러낸다는 공통점은 있습니다. 

커밍아웃은 무엇보다 동성애자 자신을 위한 것이에요.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여전히 차별받고 멸시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감추고만 살 수는 없습니다. 스스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함과 동시에 이를 드러내 자기애를 고양시킬 수 있죠. 또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시각을 극복하고자하는 의도 역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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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동성애자들은 그저 성적 취향이 다수와 다른 사람들일 뿐입니다.
각기 좋아하는 스포츠에 대한 취향이 다르고, 놀이에 대한 취향이 각기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요. 취향이 다른 것, 그건 아무 문제도 아니지 않나요? 최근에는 케이블방송이긴 하지만,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의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