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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Alpha Girl)

알파걸(Alpha Girl)

요즘은 그래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뛰어난 존재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죠. 신문․방송을 보면 그런 경우들이 많이 드러나요.
그래서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 말 중의 하나가, '알파걸(Alpha Girl)'이죠.

미국의 아동심리학자이자 하버드대 교수인 댄 킨들존이 명명한 이 말은,
공부,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분야에서 남학생들을 능가하는 여성을 뜻합니다.
2006년 출간한 자신의 저서인 『새로운 여자의 탄생-알파걸』에서 이를 처음 썼죠.

알파걸은 그리스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파(α)를 따서 만든 용어에요.
말하자면, 첫째가는 여성을 뜻하는 말이죠.
킨들존의 정의는, 높은 사회성과 강한 리더십을 보이는 10대 소녀들을 지칭했습니다.
미국 여학생 중 약 20%가 이에 해당한다고 보면서,
학업(공부), 운동, 리더십 등 모든 면에서 남학생을 능가하는 엘리트 소녀들을 말한 거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10대 소녀 뿐 아니라,
능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을 통칭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여자와 남자는 동등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만큼 자신의 능력도 있음을 증명하고 있고요.
물론, 아직 높은 자리에는 남성들이 득세하긴 하는 현실이지만,
그들이 좀더 연륜을 쌓고 양성평등의 인식이 확산된다면 얘기는 좀더 달라지겠죠.

한편으로 이 말은 엘리트집단의 여성만을 부각시켜,
그렇지 못한 여성, 이른바 '베타걸'로 불리는 여성을 소외시킨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알파걸의 부각은 사회적으로 더 중요한 문제가 간과될 수 있는 맹점이 있어요.
여성 비정규직의 증가(여성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직 67.6%) 등과 같은 문제죠.
알파걸은 일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데,
이것을 여성들의 득세로 보는 시각도 문제가 있습니다.

(※참고자료 : 네이버오픈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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