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물병자리 하곤!
내추럴 본 쿨 가이니, 안드로이드니, 럭비공이니,
덧붙여 오덕후에 히키코모리, 동성애자라고 드리블 하다가 신인류 신상이란다. 하하.
별자리 운세를 힐깃 보다가 쿡쿡 웃어버린 물병자리 이야기.
연애지능 : 물병자리는 원래 별종(그래도 말종은 아니란다) 집합소다. 상당수는 <뷰티 & 긱>에 나올 법한 엇박자 기질의 '폭탄남'들이고, 아니면 폐쇄적인 오덕후 내지는 히키코모리들이며, 좀 괜찮다 싶으면 동성애 쪽이다. 하지만 이 세 종류가 아닌 물병자리라면, 단연 최고다! 그는 지적이며 친절하고, 권위적이거나 독선적이지 않은, 원시적인 마초맨에서 가장 먼 신인류 남자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여성들이 꿈꿔온 '핫한 신상'이다.
어때?
당신이 보기엔 나랑 매칭되는 게 있어?
갖다 맞추면 아귀가 맞아떨어질만한 것도 있는데,
그렇다고 저 설명(규정?)에 구겨넣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아?
혈액형도 '놀이'라면 상관 없다만,
혈액형으로 한 사람을 규정 짓는 것만큼 바보짓도 없다고 보지.
(야박하게 말하자면, 그건 인간에 대한 이해나 사유가 부족하다는 뜻, 아닐까.
요즘은 단순놀이도 도를 지나치는 경우를 많이 봐서.ㅋ)
별자리로 누군가를 재단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상대적으로 별자리는 좀더 복잡하다보니, 이걸 갖고 놀이를 하는 경우는 현격히 떨어지는 것 같아.
생각해봐.
혈액형을 묻는 경우는 허다해도,
별자리를 묻는 경우는 그닥 없지 않아?
어쩌다 이런 '별자리 운세'를 볼 때가 있는데,
기억나는 건 거의 없어.
같은 이야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은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건데,
이만하면 정말 히트작이지.
한번더 생각하면 웃기잖아.
세상엔 숱한, 물병가게의 물병만큼 많은 물병자리가 존재할텐데,
그 사람들이 모두 같다고 생각해 봐.
그런 똑같은 사람들,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그 사람들이 있다고?
어우, 토 나올 것 같아. 끔찍하고, 재미도 없어.
물병자리 사람들이 한결 같으면 어찌 되겠어!
그렇담, 에이브러험 링컨, 찰스 다윈, 예니 마르크스와 나는 같은 족속인거야?
나야 좋지만, 그 사람들이야 어디 좋겠어.^^;;;
그리고 혹시, 어떤 별자리에서 태어났는데,
등록할 때는 다른 별자리로 했다고 쳐봐. 그럼 그건 뭐가 돼? 궁금궁금.
그런데, 대체 이런 스테레오 타입화된 혈액형이나 별자리 이야기는, 누가 어떻게 만든 걸까.
쩝, 궁금증 천국이군.ㅋ
아, 물병자리 말고 누울자리나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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