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춘을 말한다, 제임스 딘 당시 기성세대들 입장에서 보면, 반항이나 일삼는 퇴폐였을테고, 젊은이들에겐 기성세대에 반항하는 순수의 결정체가 아니었을까. 그가 경험한 사랑 또한, 다른 남자와 결혼한 여자에게 여전히 마음을 두고 있으니 퇴폐로 여기거나, 여전히 첫 사랑을 잊지 못한 채 그 사랑때문에 산화한 순수함으로 여기거나. 그 주인공은, 그래 제임스 딘. 9월30일. 1955년. 오후 5시59분. 미국의 하이웨이 46과 41이 합류하는 지점에서의 교통사고. 스물 넷, '요절'. 52주기. '에덴의 동쪽'에서 '이유 없는 반항'을 한 '자이언트'. 영원불멸의 청춘. 나는 오늘 그가 그립도다. 당신은 '제임스 딘'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갸~ ☞ 영원한 청춘의 이름, 제임스 딘 ☞ 제임스 딘의 순정 (by 리버룸) ☞ "빨리 살고,일찍 .. 더보기 [한뼘] 마리아 칼라스 30주기 : 죽어서도 '악녀'인 그 목소리 언젠가 다시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1993, 감독 조나단 드미)는 AIDS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사고를 제고시켜준 영화였다.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했지만, 이에 어우러진 한 목소리가 마음을 움직였어. 관객들이 어떤 깨달음을 얻고 정치적인 태도를 바꾸는데 이 목소리가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고, 나는 아직 믿고 있거든. 유능했지만, AIDS에 걸려 추락한 변호사 앤드류(톰 행크스)는 죽어가고 있지. 조(덴젤 워싱턴)은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앤드류를 변호하고 있고. 사실 조는 변호인임에도 앤드류를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야. 마지막 증인 심문을 앞두고 조가 앤드류를 찾았는데. 링거를 꽂고 힘겹게 버티고 있는 앤드류는 오디오 볼륨을 높이며 아리아를 배경으로 절규하듯 토로를 막 하지. 이 아리.. 더보기 변양균이 '팜므파탈' 신정아에 빠진 날 신정아-변양균을 둘러싼 작금의 저널리즘 현실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언론이 '사회적 공기'라는 인식에 부합한다면, 현재 일부 거대 언론(의 탈을 쓴 찌라시)의 보도(라는 형태의 상업적 배뇨)는, 우리 사회의 주류가 품은 악취를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그 언론들이 사회적 산물임을 감안한다면, 그 보도들은 역시 우리 사회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겠지. 여튼, 그 얼척없는 보도들을 둘러싼 비판 지점들에 나는 완전 공감한다. 아래를 참조하시라. ☞ 변-신정아를 보는 언론과 네티즌의 수준을 높이자 ☞ 당신의 연애편지도 공개될 수 있다 ☞ 변-신 스캔들과 저널리즘, 그리고 잊혀진 엑스파일 사건 ☞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 “사생활·초상권 침해” 지금-여기의 저널리즘과 관련해서는, 그렇게.. 더보기 스커트 입고 싶은 남자 실상 스커트는 신체구조적으로 따지자면,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맞는 옷. 그건 남자의 자지 부근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이 좋은 반면, 여자의 보지 부근은 늘 따뜻하게 감싸는 것이 좋기 때문이란다. 일부 나라나 고대에는 남자들이 스커트를 입거나 입었다고 하나, 스커트는 여성의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나는 가끔 스커트를 입고 싶다. 여자들이 스커트를 입을 때의 기분을 경험하고프기도 하다. '치마입는 남자', 김세중 서울여대 교수의 모습도 신기했고. 한 친구는 자신의 학교에 찾아온 김 교수를 봤다고 하던데. 그러고보니, 인도에 갔을 때, (남성용) 스커트를 사고 싶었다. 가게서 찍어놓기까지 했다. 돌아오는 일정에 쫓겨 결국 뒤로 미뤘던 기억.ㅜ.ㅜ 나도 스커트가 좋다. 특히나 미니스커트. ^.^ 입어봤으.. 더보기 [한뼘]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 올슉업~ 엘비스 프레슬리. 만화와 영화에도 열심이던, 고3 시절이었던가. 어떤 경로를 통했는지 기억은 저 너머에. 워낙 이런저런 경로로 영화를 봐왔던 터라. 쯧, 어둠의 자식이었지. ^^; 미성년자 관람불가의 영화였다.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Wild At Heart). 머 영화도 영화였지만, 노래 한곡을 건졌다. 험난한 사랑의 행로를 거닐던 끝, 세일러(니콜라스 케이지)가 루라(로라 던)에게 불러주던 . 노래가 귀 속에 얼마나 콕콕 박히던지. 다시 보니 니콜라스 케이지의 표정은 정말 압권이다. 느끼함 그 자체.ㅋ ☞ 광란의 사랑 中 니콜라스 케이지가 부르는 러브미 텐더 Love Me Tender by Nicolas Cage in Wild at Heart Video 알고보니, 엘비.. 더보기 [한뼘] 위로 첫 소절을 만나고선 눈물이 울컷 솟는 어떤 노래들이 있다. 어쩌다 들을 때 특히 더 그렇다. 그건 어떤 추억과 맞닥뜨려서일 것이다. ㅠ.ㅠ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면 에이 안 되겠지, 하면서도 한편으로 혹시나하며 기대했던 어떤 축제에서 작은 상을 타게 됐다. 오래전에 써 놓은 글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도 날 위로해 주기도 하는구나. 그래, 아주 작지만 지금-여기의 내 생에선 크나큰 위로다. 요즘 같이 너절한 슬럼프에선 더욱더. 생은 가끔 이런 식으로 위안을 받는다. 나는 숨을 쉰다. 휴우. 그런데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 일말의 기적 혹은 기대감마저 박탈당한 사람에겐 저 노래가 너므너므 아플 때가 있다. 죽음이 그렇듯, 연애도 사랑도 결코 익숙해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매번 그 대상.. 더보기 거부할 수 없는 매혹, 에디 세즈윅 강렬하다. 격렬하다. 빛난다. 매력적이다. 마음을 흔든다. 사랑스럽다. 1960년대의 뉴욕과 에디 세즈윅이 (의 묘사에 의하면 내겐) 그랬다. 당시 에디는 앤디 워홀의 오브제로 존재할 뿐이었다지만, 영화는 온전히 에디 세즈윅에 집중하고 있었다. 앤디 워홀에 희생당한 자의 이미지보다 에디 자체의 자유분방함과 에너지를 표현할 때 스크린은 더욱 빛났다. 사랑스럽다,는 말 한마디에 반사적으로 함박웃음을 짓는 여자. 그렇게 사랑에 목마른, 관심을 갈구하는, 에디 세즈윅의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 나는 매료됐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가녀린 존재. 그렇지만 안스러웠다. 가여웠다. 울컥했다. 그것은 어쩌면 팩토리걸의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유로이 헤집고 다니고 싶었으면서도,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팠던. 치명적이도록 .. 더보기 [한뼘] 모르핀 "인간의 가장 멋진 발명품? 그것은 반론의 여지없이 모르핀이다. 질병의 끔찍한 작업을 한순간만이라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내놓겠다고 마음먹을 때, 그것은 화학적으로 보장되는, 긁어대고 삐걱거리고 절규하는 살의 망각, 불면의 공포 속에서 제공되는 숙면, 고통을 덮는 하얀 장막이다..." - (필리 포레스트 지음, 열림원 펴냄) - 그러나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서평은 이야기한다. 는 고통으로부터 도망가지 않는 사람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낙원을 보여준다고. 절규하는 삶의 망각, 불면의 공포에서 오롯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순간을. 예정된 사멸도 미래를 낳을 수 있음을. 더보기 쾌락주의자 혹은 탕아 "반동이지. 젊은 시절에 엉뚱한 짓도 한번 못해 본 그 반동의 결과가 바로 지금의 나다. 즉, 너의 30년 후 모습이라 이거야." "나잇살 먹어서 여자 꽁무니나 쫓아다니는 그런 추한 중년은 안될 거라구요, 난." "그렇지. 같은 짓을 할거면 젊을 때 해야지. 가끔은 걱정을 끼치는 것도 효도라는 걸 잊지말도록." - 아다치 미쓰루의 중 주인공 야마토 케이쓰께와 아버지가 나눈 대화 - "'한국 성인 남자는 여가의 절반을 술을 마시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술을 깨는 데 사용한다'... 상처로 연대하고 위계로 조직하며 폭력으로 표현하는 사나운 노예근성의 세계! 우리는 참 힘들게 일하듯 술 마신다. 연애하듯 가볍고 퇴폐적으로 술 마실 순 없는 걸까?..." - 남재일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남자 둘' 중에서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