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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감탄한다...

'F4'를 만나 오르가슴을 느낀 날

지난 1963년 8월28일은,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세기의 명연설(물론, 표절 의혹이 있긴 하나)을 한 날이야.

그리고 46년이 지난 2009년 8월28일,
나는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F4'를 만났어.
워워, 구준표, 윤지후, 소이정, 송우빈 '따위', 아니지.
내 가슴을 팔딱팔딱 뛰게 만들고 뇌 속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
지금-여기의 판타지도 아닌, 망상도 아닌, 손발 오그라들게 만드는 F4.

20대 내 민무늬 정신에 주름을 새긴 분 중의 한 분인,
김규항 샘을 비롯한, 
우석훈, 진중권, 홍기빈 샘!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괴짜사회학》출간기념 대담회 “괴짜 학자들, 한국사회를 뒤집어 보다”

이날 F4를 만난 가슴 뛴 기록은, 

조만간 이곳에 다시 긁적이겠으나,
아, 정말이지 오르가슴을 잔뜩 느낀 날이었다오.
질질 쌌지, 쌌어.


4시간을 넘어서 진행된 이 오르가슴은,
뻥 튀겨서 세기에 한번 있을까말까한 일이 아닐까나, 혼자 생각했쥐.

다른 무엇보다,
킹 목사의 명연설이 있던 날,
46주년이 되는 이날, 나는 F4를 통해 또 하나의 용기와 위안을 얻었어.

이날을 관통하는 어떤 포인트.
"새로운 삶을 선택할 용기가 있는가"
"새로운 삶에 대한 선택이 우리 사회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

니가 알다시피, 난 찌질한 장삼이사다보니, 
작은 산들바람에도 끊임없이 흔들리고 휘휘 나풀거리잖아.
그것이 당연하다고, 인간적이라고 여기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윤활유가 필요하고,
남루한 꿈이라도 토닥거려줬음 좋겠거든.

이날의 감동폭발은 이것.
끝나고 사인을 받으러 갔더니,
김규항 샘이 어흑, 우리 본 적 있지 않냐며,
어렴풋 기억을 해 주시는 거 있지. 완전 초감동!ㅜ.ㅜ
한 5년 전 일산에서 김규항 샘과 커피 한 잔을 나눴고, 
《예수전》 출간기념 강연회에서도 뵌 적이 있었지.
이 불초소생을 어렴풋이나마 떠올려주시다니,
아, 듁어도 조아조아효~

돌아가는 길,
버스 안에서 나는 벅찬 가슴을 안고 혼자 중얼거렸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히히. 8월28일을 기억할 수밖에 없는 이유.

이 책이 바로, 《괴짜사회학》!


이 녀석도 좋은 가벼ㅎㅎ


이렇게 F4의 흔적을 담았기 때문이라지...^.^


우석훈 샘은 이렇게 말해줬어.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 난 어느새 '우리'가 돼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지 말자규! 버티고 견디자규!!



홍기빈 샘은 이렇게. "좋은 생각, 좋은 인연!" 아무렴, 우리는 그렇게 연결된 인연인 걸~ 좋은 생각을 갖고!


참, 내 인생의 현재 진짜 F4는,
고종석, 김갑수, 김규항, 조병준 샘이야.^.^

나는 운 좋게도,
네 분을 직접 눈 앞에서 알현했더랬지. 흐흐.
 ☞ 조병준 그리고 임종진
고종석 선생님을 만난 날,
커피 한 잔, 이야기 한 자락을 버무렸던 풍경, 보실래요?

언젠가, 이 F4를 모시고,
나의 커퓌하우스에서 이 분들을 알현할 기회가 온다면,
나는 또 질질질 흥건하게 싸고 말테오!

덧붙여,
진쑤기(왕지혜)도 함께 있으면 나는 죽어도 좋으련만!
줄 수만 있다면 목숨까지 아깝지 않을,
바로 그 사람 오직 한 사람!
아, 오늘이 마지막회인데,
가슴이 아포 아포..ㅠ.ㅠ

참, 넌 니 인생의, 지금 F4는 누구니?
갑자기 궁금해져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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