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어느 봄날,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초대] 4월의 어느 봄날,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하하 사실, 초대라고 할 건 없습니다. 4월 30일(화), 시간이 허락한다면, 수운잡방(홍대 변두리에 위치)에 오셔서 맛있는 공정무역 커피 한 잔, 수제생초콜릿 한 입 들고 가세요. ep coop 커피노동자들이 서식하는 수운잡방이 꽃 피는 봄날, 당신을 맞이할 꽃단장을 마쳤고요. 이 공간을 사랑스럽고 특별한 당신과 공유하고자 문을 활짝 엽니다. 특별한 세레머니는 없고, 오시면 봄커피와 봄초콜릿 드려요. ep coop은 커피와 초콜릿, 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식품정의’를 염두에 두고, 삶과 먹을거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노동자협동조합이에요. ep는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
더보기
이토록 멋진 여성(들)
3월8일, 여성의 날. ☞ 우리, 아이 좀 낳게 해 주세요~ 네에~~ ☞ 남자는 맞아야 한다! ☞ '여성의 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아침, 우리 쉐프(어머니)께 장미 한 송이 미리 건네지 못한 불찰은 아쉽고. 다만, 오늘 두 명의 멋진 여성들을 알현하고,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 나는, 그저 강호의 지질한 수컷. 아오~~~ 한 분은, 양동화 간사님. 21세기 최초의 독립국, 동티모르의 사메지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공정무역 커피 산지를 가꾸고, 동티모르 사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과 커뮤니티를 위해 '번짐'을 실천하는 사람. 스스로는 그것을 헌신이라기보다 '놀이'라고 말한다. 뭣보다 올해로 5년째 그곳에 있는 그녀의 이 말. "나에겐 선택이었지만, 이 사람들에겐 삶이였어요." 나는 다시 이 명제를 생각한다. ..
더보기
'공정무역'이 당신에게 던지는 이야기 한자락
매년 5월 둘째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에요. 별 희한한 날도 다 있다구요? 그러게요, 하하. 우선, '공정무역이 대체 뭬야? 혹은 이건 왠 듣보잡?'하는 생각이 들죠? 뭐, 제가 아는 한에서 간단 말할게요. 생산자(노동자)들이 지속가능한 생산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가격을 보장해주는 체계. 더불어, 이런 역할까지 곁들이죠. 생산자 공동체의 교육·의료 등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초과이익을 보장하고, 자진해서 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불법적인 노동착취를 막는. 아, 좀 쉽게 말하라구요? ^^; 흠, 좋아요. 이 말을 인용하죠. 공정무역체계로 판매하는 것이 기존 방식과 무슨 차이가 있느냐에 대한, 니카라과에서 커피 재배를 하는 농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