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구럼비 우는 날, 기형도 떠난 날 구럼비 구럼비가 우는 날. 43톤의 폭약으로 기어코 울리고야 만다. 무식하고 잔인하다. 야만적이다. 64년 전 4.3항쟁을 재연하고야 만다. 구럼비가 운다. 기형도 그날은 (기)형도의 기일. 23주기인데. 한 편 띄운다. 구럼비 때문이라도 꽃 한 잔 생각나는 봄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구럼비 때문에라도. 내 靈魂(영혼)이 타오르는 날이면 가슴앓는 그대 庭園(정원)에서 그대의 온 밤내 뜨겁게 토해내는 피가 되어 꽃으로 설 것이다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리 짙은 입김으로 그대 가슴을 깁고 바람 부는 곳으로 머리를 두면 선 채로 잠이 들어도 좋을 것이다 2009/03/07 - 기형도는 봄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