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씩씩하고 용감한 언니들, 응원합니닷!
어제도 (결못남)을 보면서, 히죽히죽. 조재희(지진희)와 장문정(엄정화)의 러브라인이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고, 함께 찾아간 바닷가, 문정을 위해 재희가 '꽃밭에서'를 불러줄 땐, 팡 터졌다.ㅎ 내가 보는 이 드라마의 미덕, 별 것 아니다. 간혹 그렇게 팡 터져주면서 무리 없이 러브라인을 예측가능하도록 해 주는 것. 캐릭터, 특히 재희의 까칠앙증 표정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이른바, '보편성' or '대중성'이라는 가치를, 사실은 시청률을 지상 최고의 미덕으로 삼는 지상파 드라마에서, 세상의 율법을 빗겨난, 신선하고 파격적인 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쫌 무리다. 비현실성과 로망 섞인 캐릭터 또한, 여느 평범한 결못남녀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과는 괴리돼 있다. 미손님의 말마따나, 이건 그저 어른들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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