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교회식 결혼식 단상
석가탄신일. 이것도 그러니까, 성탄절(聖誕節). 성탄절에 이뤄진 친구 결혼식. 교회에서 만났다는 두 사람. 교회에서 결혼식은 않지만, 목사가 주례보고 교회식의 찬양을 하면서 결혼식. 부처 오신 날, 교회 풍의 결혼식을 보는 풍경, 어쩐지 묘해. 사실, 크게 묘할 건 없지. 예수탄신일에 절에 가는 것이랑 뭐가 달라? 예수 오신 날에 절에서 목탁 두들기며 결혼식하면 묘한 건가? 하지만, 결정적으로 교회(식) 결혼식은 넘넘 지루해. 신자 아닌 사람도 분명 올텐데, 배려가 전혀 없고, 그들만의 의식 같애. 물론 교회식이 아니래도, 대부분의 결혼식이 그래. 하나 같이 지루하고 진부한데다 상투적이며 식상하지. 주연(들)만 달라질 뿐, 비슷한 식순과 이야기만 오가는 자리. 축하야 당연 해주지만, 하객으로 갔을 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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