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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열하일기를 따라나선 초원여행 격하게 개드립이나 일삼는 생애지만, 삶은 아주 가끔은 이런 선물도 해준다. 생애 첫 해외여행권 당첨이라니, 준수야! ☞ 노마드 고미숙과 떠나는 열하와 초원여행 그린비 출판사의 야심찬 시리즈, '작가가 사랑한 도시'. 그저 좋아서 책을 샀을 뿐인데, 이런 야심찬 선물까지. 평소 그린비 출판사를 흠모하여, 고전평론가 고미숙 선생님을 사모하여, 책의 출간을 알려준 '가늠끈'님의 성은에 힘입어, 열하의 초원을 품에 안는 영광까지. ☞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 연애불능시대, 사랑탐구가 고미숙, ‘에로스 바이러스’를 뿌리다 역시, 착하게 살고 볼 일이다, 라고 주위에 씨부려보지만, 아무도 믿지는 않고! ㅠ.ㅠ 지금 나는 떠남의 설렘에 심장이 때론 터질 듯 하도다. 떠나기 전의 .. 더보기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독자만남] 백수 100만 시대, 백수들에게 고함, “임꺽정을 만나라” 『임꺽정, 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의 저자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미숙의 표현에 따르자면, 나도 한때 ‘임금 노예’였다. 보다시피 과거형. 지금은 그러니까, 이른바 ‘백수’. 통계청의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이 사회의 비정규직. 다시 고미숙의 표현을 빌자면, ‘노는 남자’. 이런저런 날품팔이와 앵벌이로 생계를 지탱하고 있는. 혀를 끌끌 찰 양반도 있겠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도와준 것도 없으면서, 쯧. 사실 생이 마냥 암울하진 않다. 나름 애환도 있고 다소 불편한 것도 있지만, 임금 노예일 때와는 다른 재미와 경험을 만끽하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10여 년 동안 지탱해 온 임금노예에서 벗어나던 때는 그랬다. 배는 불.. 더보기
연애불능시대, 사랑탐구가 고미숙, ‘에로스 바이러스’를 뿌리다 '사랑'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사랑은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늘 불만이라면 불만, 이상하다면 이상한 것이었다. 사랑은 살다보면, 저절로 주어지는 감정이라는 편견. 그러나, 알다시피, 세상엔 '사랑불능환자'가 얼마나 많은지. 어릴 적부터 그렇게 사랑사랑, 타령을 해대지만, 사랑에 대한 아포리즘은 넘쳐 흐르지만, 우리는 언제나 사랑이 고프다. 왜!일까! 딴 이유 없다. 사랑을 제대로 배우고 체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에,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사랑 안에 들어가 있으므로, 사랑만 제대로 알아도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최근 책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의 '사랑학'에 적극 공감했다.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