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능력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하나객담] 타인의 고통에 침투하는 방법 #1. 어느 매체를 둘러봐도, 사진'들'이 쏟아진다. 노동자들의 고통을 담은. 20년 넘게 전봇대를 오르내린 전기공, 정해진씨는, "전기원 노동자 파업은 정당하다"고 외치며 스스로 몸을 불살랐다. 이에 동료들은 대오를 이뤄 힘겨운 투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그것을 말하고 있었다. 서울 창전동 아파트 10층 높이의 교통 관제탑. 이랜드-뉴코아 조합원, 박명수씨가 30일 가까이 고공 투쟁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그것을 말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자, 기시감이 일어났다. 지난 2003년 고공크레인 위에서 목숨 건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어느 일하는 아버지, 고 김주익씨.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도 초등학생 세 아이에게 휠리스를 사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던 그였다. 고공크레인에 올라, 세상을 향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