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김광석!
오늘 같은 날은, 그저 당신이 필요할 뿐이다. 내뿜어야 할 담배연기와, 그렇게 파생된 생의 한조각. 누구에게나 슬픈 날은 있으니까. 나는 그저, 당신이 그립다. 아주 가끔은. 그래서 당신은, 김광석. 광석이 형, 잘 계시오? 오늘, 벌써 13년이 흐른 날이외다. 육십이 되면, 내가 형 대신 꼭 할리데이비슨을 타겠소. 하하! 대한민국 땅에 통기타 한 대 들고 저마다 제 목소리를 뽐내며 기똥찬 실력으로 라이브를 하는 가수들은 널리고 널렸다. 미사리에, 대학교 통기타 동아리에, 또 동네 어느 방 한구석에. 누군가 김광석보다 더 정확한 음정과 화려한 바이브레이션으로, 더 깊고 튼튼한 호흡으로 우렁차게 노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처럼 목소리에 슬픔이 배어나오는 사람은 좀처럼 만나볼 수 없다. 바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