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외줄타기 중이지만 좀더 곧은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6월10일의 단상 오늘, 6월10일. 6.10 만세운동(1926년) 83주년. 병인년,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의 출상일에 우리는 독립을 불렀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한 몸짓이고 일제의 압제와 억압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6.10 민주항쟁(1987년) 22주년. 국가권력에 의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있었고, 국가권력은 이를 은폐조작했고, 우리는 반독재민주화를 목청껏 요구했다. 민주화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통한 착취음모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그리고 2009년 6월10일. 우리는 최근 한 바보 정치인이 국가권력에 의해 타살된 광경을 목도했다. 누구도 사죄 혹은 사과하지 않는,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현실. 민주주의를 아예 우리 사회의 메뉴판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약자들에게 서슴없이 죽으라고 무기를 들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