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 지내냐고, 오늘 하루 괜찮았냐고 묻는 당신(들)에게...
나는 이렇게 대답하지. 오늘, 나의 2009년은 막을 내렸다고. 달력에 아직 날짜가 남았다고 남은 게 아니라고. 그러니까 말이지, 난 정말로 괜찮지 않은 거야...ㅠ.ㅠ 노떼 자얀츠가 가을야구 초입에서 미끄러짐으로써, 나의 가을은 아주 짧디짧게 막을 내렸으며, 오늘, 기아 타이거즈의 극적인 우승으로 끝난 2009년 야큐시즌. 마침내, 2009년마저 내겐 아스라졌다고. 노떼 때문에 살아가던, 버티고 견디던, 나의 한해살이는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네. 물론 그래도, 노-기-엘(노떼-기아-엘지)동맹의 일원으로, 타이거즈의 우승을 정말정말 축하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감히 뻥을 치건데, 이 말은 순도 100%의 진실!(응? 뭥미?) "따분한 인생, 재밌는 건 야구뿐이다." 이 말에 동의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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