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이 남자,
나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이, 마뜩잖았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티베트나 중국 민중들에게 가하는 중국(정부)의 작태나 행태는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고. 아니, 그렇게 따지자면, 올림픽 자체가 사실 달갑지 않은 게다. 일국의 더할나위 없는 선전도구로 전락한 이 거대축제는, 스포츠를 빙자해 국가간 기싸움을 벌이고, 무조건 경쟁에서 이길 것을 은연 중에 강요한다. (물론 이것은 일면일 뿐, 전부는 아니지만,) 또한 나는, 올림픽 정신이니, 정치와 스포츠는 분리돼야 한다는 둥의 수사를 그닥 믿지 않는다. 어디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여야 말이지. 그말 찌끄리는 사람들의 정치성을 더욱 의심하곤 하지. 가령, 이런 거. 2MB는 만날 찌끄리지. 정치를 싫어한다고 혹은 정치적이어선 안된다고.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