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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삶도 있다

[책하나객담] 책을 통해 드러나는 취향, 그리고 사람 박상미의 말마따나, 취향은, "삶의 미세한 결들 속에 숨은 매력적이고 거추장스러운 문제"이다. 누구든 취향이 있겠지만, 그것을 스스로 알고 있거나 알려고 하는 노력은 부족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많은 이들이 자신을 아는 일에 생각만큼 충실하지 않다. 아마도, 지금 사회가 강요하는 '스펙'과 '사이클'에 자신을 맞추다보니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나 싶다. 삶의 미세한 결을 내동댕이치고 마는. 어쩌다, 혹은 운좋게도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된 책에 대해 씨불거리는 것은 다소 남세스로운 일이겠다. 그냥 하나객담(실없고 하찮은 이야기)으로 여겨주면 되겠다. 제목하여, ≪100인의 책마을≫ 되시겠다. 졸지에 마을 주민이 됐다. 이장님께도 인사드려야 하는데...ㅋ 1. 우선,.. 더보기
고맙습니다, 윤구병 선생님! 윤구병 선생님. 꼬옥 뵙고 싶었던 내 마음 속 선생님. 지난 3월, 선생님께서 책을 펴 내신 덕에 감격의 알현(!)을 했다지요. 뵙자마자, 큰 절 한 번 넙죽 드리고, 선생님 말씀 하나하나 곱씹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에 옮긴 기록은 지독히 편협한, 선생님을 향한 제가 가진 애정의 기록이 되겠지요. 물론, 그렇다고 선생님이 지닌, 선생님 책이 지닌 가치를 간과하진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어요. 선생님은, 제게 변산 한 번 내려오라고 하셨는데, (제가 일은 좀 하게 생겨먹어서일까요~^^) 아직 발길을 옮기진 못하고 있어요. 흙. ㅠ.ㅠ 이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문턱 없는 밥집'을 찾았는데, 선생님이 계셨어요. 다른 분들과 도란도란 말씀을 나누고 계셨죠. 기회 봐서 인사 드려야지,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는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