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아이가 없어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행이다, 아이가 없어서... 주말에 버스에서 있었던 일. 맨 뒷좌석 바로 앞에 앉아 있던 나는, 본의 아니게 뒷자석 모녀의 이야길 듣게 됐다. 여자아이는 네댓살 정도. 사실, 버스 안에서 소리 크게 내는 사람들, 난 싫어.-.- 간단하게 재구성하자면, 아이는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인 후보 현수막을 보고 엄마에게 말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 엄마는 이명박을 믿어? 아니, 이명박이라고 하면 안돼요. 혼나요. 곧 대통령이 될 아저씨인데 그렇게 부르면 잡아가요. 음... 그러면 내가 대통령이 되면 되잖아. 그전에 우리 OO이 대신에 엄마가 잡혀갈텐데? 그러니까 대통령이 될 아저씨한테 그렇게 이름만 부르면 안돼요..." 뭐, 대충 이런 식의 모녀간 다정한(?) 대화였다. 특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기정사실화한 어머니의 말도 약간은 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