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 Love
딱, 2년 전이었다. 뉴욕과 첫 키스를 했다. 나는 키스하기 전부터 지속된 살떨림과 설렘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벼운 경련이 일었건만, 그녀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지, 그저 나를 우두커니 바라만보고 있었다. 지가 무슨 '빙글빙글'이냐. 그저 바라만보고 있게. 먼말인즉슨, 뉴욕 JFK공항에서 나는 한동안 발이 묶여 있었다. 오기로 한 친구는 나오질 않았고, 무슨 이유에선지 전화통화는 안 되고 있었다. 젠장젠장 투덜거림과 오기가 갑옷처럼 무장할 무렵, '짜안~'하고 나타난 녀석. 그리고 뉴욕을 질주했다. 휘유. 끝장이었다. 바로 앞서의 심정은 무장해제됐고, 나는 헤벌레레, 뉴욕에 그냥 빠졌다. 풍덩. 그때만큼은 나는, 뉴욕의 왕자였다.^^;;;;;;;;;;; 전날이 친구의 생일이었고, 존 레논의 기일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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