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와 캔디경제학
3월14일, '화이트데이'. '화이트'가 붙게 된 연유는 모르겠지만, 이날의 메인 테마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선물)'을 주는 것이다. 한달 전, '발렌타인데이'의 테마(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에서 남녀의 위치가 뒤바뀐 상황이다. 어설프게 따지자면, 시차를 둔 물물교환인 셈이다. '마르크스 경제학'에 쓰인 용어에 대입하자면, '등가교환'이다. 물론, 상품의 가치와 가격이 일치하는 엄밀한 의미의 교환은 아니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와 가격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주 희소하다. 부등가교환을 통해 평균적으로 또는 관념적으로 등가교환이 성립할 뿐이다. 또한, 이 날은, '카를(칼) 마르크스'가 죽은 날이다. 1883년 3월 14일, 65세, 런던에서 세상과 맞잡았던 손을 놓았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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