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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

스승, 권정생! 5월15일. 스승의 날. 선생님을 생각하자니, 마침 떠오르는 건, 오는 17일, 세상에 작별을 고한지 3년이 되는 권정생 선생님. 내겐 몇몇 스승이 있는데, (불행히도 내 학교시절의 스승은 없다!) 정확하게는, 송구하지만 스승이라 생각하는 선생님들이 계신데, 권정생 선생님도 그렇다. 김규항 선생님과 윤구병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고, 역시 내가 스승이라 생각하는 그 분들도 스승으로 모시는, 그러니까, 스승의 스승. 권정생 선생님. 3주기까지 나는 응원하기로 했다. 지금 계신 구름의 저편에선, 부디 22~23 아가씨와 연애를 하고 계시길. 그 아가씨 얼굴 보고 싶구만. 선생님의 어린 애인, 어쩌면 사모님. 하하. 지난해, 이맘 때, 선생님 생가를 찾았다. 조현 한겨레 기자의 휴심여행을 스케치한다는 명목. 어머.. 더보기
권정생 선생님, 연애하고 계신거죠? 떨지 않으시는 거죠? 권정생 선생님. 1년 전 세상을 떠나신 종지기 선생님.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등 선생님의 분신이 여전히 우리 곁에서 숨을 쉬긴 하지만, 선생님의 자리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셨던 선생님. 그리고 유언. '인세는 어린이로 인해 생긴 것이니 그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굶주린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쓰고 여력이 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서도 써 달라. 남북한이 서로 미워하거나 싸우지 말고 통일을 이뤄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 그래서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 제발 이 세상, 너무도 아름다운 세상에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없게 해 달라고요. 제 예금통장 다 정리되면 나머지는 북측 굶주리는 아이들에게 보내 주세요. 제발 그만 싸우고,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