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차이, 외로움의 깊이
어제, . 영화에 대한 감상과는 무관하게, 함께 본 이는 극 중에서 홈리스(Homeless)들이 나오자, 불쾌감이래야 하나, 일종의 혐오감을 드러낸다. 약간 당황스럽다. 그이는, 홈리스들을 향해, 아무 일도 않는 게으르고 세금만 축내는 존재라며, 쏘아댄다. 옆에서 듣자니, 섬뜩하다. 무위도식하는 세금식충이처럼 그들을 묘사하는 것 같아서. 음, 속칭 가방끈도 길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홈리스들을 향해 저런 야멸차고 냉정한 시선을 보낼 줄이야. 홈리스를 잉태한 사회구조나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그 말. 아마도, 세계관의 차이겠지만, 갑자기 이 세계가 외로워졌다. 그 얘기 한 마디에. 안드로메다와 지구 사이, 아득하게 느껴지는 거리감. 그래서 솔로이스트였구나. 나는 혼자 독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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