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날'과 세계관
4월7일. 52주년 '신문의 날'. 일제 주구 노릇을 했던, '독립신문' 창간일을 신문의 날로 존속시키는 것은 웃기지만, 신문의 굴절이 가져오는 세계관의 굴절이 나는, 무섭다. '신문을 읽어야 세상이 보이'고, '세상을 읽어라 신문을 펼쳐라'(올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는 분명 공감하지만, 그 세상을 제대로 담아, 독자와 소통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지금-여기의 많은 신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야 할 판이다. 늘, 신문들은 땅에 떨어지고 있는 '독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어반복을 씨부려대지만, 그 신뢰회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은 거의 없다. 오직 자사 이익만을 향한 이전투구가 물밑 전개될 뿐. 일선 현장이나 기사에서 일부 매체를 제하고, 그들은 이미 오만방자한 권력이고 계몽주의자들이다. 세계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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