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직장생활 10년 (2) :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
어젠 괜히 '꿈'을 들먹였는데.^^; 좀더 솔직하게 속삭이자면, 그 꿈이란 거, 이런 거다. "좋아하는 일을 하신다니 참 부럽네요." "아뇨,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이에요." - 영화 중에서 - 그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을 뿐! 나는, 이 말에 감탄했다. 의 사치에가 건넸던 이 말은, 기실 덤덤한 것 같지만, 그만큼 내공이 쌓여 있기에 가능한 말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한, 압도적인 사투. 군대에서 귓구녕 빵꾸나도록 들었던 말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거의 전가의 보도처럼 쓰인다. 개소리다. 개새끼들이 짖는 소리. 핵심은, (군대라는 조직의 논리에) 복종하고 죽어 있으란 얘기다. 사회생활에서도 저 말은 여전히 횡행했는데, 사실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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