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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정은임⑥]4일 정은임 추모바자회에서 추억을 함께 나누길... 2004년 8월4일. 그날 억수처럼 비가 쏟아졌다. 나는 생각했다. 하늘도 슬프구나... 비록 천국을 장식하기 위해 데려가지만, 남은 우리에게 미안한 게로구나... 그러면서도 그 하늘이 참으로 원망스럽기도 했다. 쏟아지는 빗물은 그를 알고 기억하는 사람들의 눈물에 다름 아닌 듯 했다. 그리고 3년. 2007년 8월4일. 비가 내린다. 그날처럼. 여전히 슬픈가보다. 이번주 나는 정은임 주간이었다. 정은임을 떠올리면서 추억했고, 어떤 사건사고를 접하곤 그라면 어떤 멘트를 할까 상상했다. 그 와중에 아프간에 잡혀간 인질 한명이 또 희생당했고, 잉마르 베리만,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님이 영면하셨다. 거참, 어떤 죽음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덜거덕 거리게 한다. 누나가 살아있다면, 방송을 통해 어떤 멘트를 했.. 더보기
[정은임④] 정은임을 기억하는 아름다운 하루 * 오는 8월4일 3주기에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추모바자회가 열린다. 그날 하루만이라도 정.은.임.을 다시 추억해도 좋으리. 혹시나 바자회에 참여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세상을 꿈꾸는 하루. 서울역점에서 열린다니, KTX승무원들을 다시 떠올린다. 500일을 넘어서 계속되고 있는 그들의 투쟁. 은임이 누나라면 어떤 멘트를 던지면서 그들을 지지하고 있을까. 바자회 준비를 하며 작성했던 보도자료. “우리는 당신을 잊지 못합니다. 당신을 통해 우리는 ‘좋은 세상’을 꿈꿨고, 세상과 영화가 공히 만나는 당신의 음성을 통해 우리네 생을 위로받았습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좋은 세상’을 꿈꾸었을 당신을 위해 남은 우리는 당신을 기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 명 한 명 정은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