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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명복을 빕니다... 오늘 내린 눈. 355일 만에 하늘로 보내드리게 된 분들을 위한 것이었죠? ☞ 355일 만에 다시 찾은 용산…"하늘도 울었다" 부디, 명복을 빕니다. 제 마음의 빚, 잊지 않겠습니다. 더보기
김광석 그리고 용산에 조금이라도 빚을 갚을 때, 용산참사역에 발을 디뎠습니다.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진 날씨, 정말이지 손발이 꽁꽁 오그라들었습니다. 전자상가에 볼 일을 보고, 우리의 짐승성이, 시대의 야만이 발가벗겨진 현장을 찾았습니다. 맞습니다. 지난해 1월20일 국가권력의 저지른 만행에 불타 죽은 우리네 이웃들이 있는 그곳. 용산의 남일당 참사 현장이었습니다. 그냥, 주르륵 눈물이 났습니다. 혹한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그 분들 생각하면, 눈물이 안 날 수 있을까요. 작년 이맘때 새벽녘, 혹한과 화염, 극과 극을 오가며 살 곳을 달라는 외침이 살아납니다. 장례 결정이 났지만, 아직 이 춥고 외로운 이승을 떠돌고 있을 우리네 이웃들. 미안하고 죄송하고, 납덩이처럼 무거운 마음... 마침 이수호 위원장(민주노동당 최고위원)께서 계시더군요. 꾸.. 더보기
나는 노동이 아프다... 노동. 유난히 노동이 어깨를 짓누른 하루. 꼭두아침부터 무려 네 곳을 넘나들며, 발을 혹사하고, 몸을 부대낌. 가을의 흔적을 지우는 비의 존재까지 덧붙여, 노동은 삶의 무게감으로 전이됨. 맞음. 오늘은 노동을 외치는 날. 전태일 열사가 노동을 외치고, 세상을 고발했던 날. 그렇게 39주기임. 노동의 과정에서 나는 그를 떠올림. 그러나,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손, 노동의 무게감은 결코 덜어지지 않았음. 지금은 더욱이 노동을 궁지로 내몰고 있는 실정. 특히나, 오늘 만난 이 노동의 현장. ☞ 갇힌 노동 닫힌 희망 가슴이 욱신거림. '불법 사람'이라니, '미등록' 동료라니. 전태일 열사의 외침은 언제까지 유효해야 함? 일주일 평균 66.56시간, 더 나아가 110시간은 무슨 개같은 경우임? 나는 노동이 아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