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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가

6월10일의 단상 오늘, 6월10일. 6.10 만세운동(1926년) 83주년. 병인년,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의 출상일에 우리는 독립을 불렀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기 위한 몸짓이고 일제의 압제와 억압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6.10 민주항쟁(1987년) 22주년. 국가권력에 의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있었고, 국가권력은 이를 은폐조작했고, 우리는 반독재민주화를 목청껏 요구했다. 민주화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통한 착취음모에 대한 정당한 분노였다. 그리고 2009년 6월10일. 우리는 최근 한 바보 정치인이 국가권력에 의해 타살된 광경을 목도했다. 누구도 사죄 혹은 사과하지 않는,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현실. 민주주의를 아예 우리 사회의 메뉴판에 없는 것으로 여기고, 약자들에게 서슴없이 죽으라고 무기를 들이.. 더보기
수컷들에게, 이말. 완전 공감플러스요. 나, 대한문과 봉하마을 분향소 가보고 몸으로 직접 느꼈소. 남녀 공학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윤은진 교사도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얘기를 해 보면 성별 차이가 조금 있다”며 “남학생들은 ‘정치는 뻔하다’며 자신을 더 경쟁력있게 만들려는 면이 강한 데 반해, 여학생들은 비판의식을 더 발전시키는 편”이라고 말했다. 영결식 뒤 서울광장에서 열린 추모제에 나온 이윤경(18·고3)양은 “남자애들은 노무현 대통령 얘기를 해도 반응이 없다. 스포츠나 게임 얘기를 더 좋아한다. 여학생들은 점심시간 때 텔레비전을 켜 놓고 영결식 보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 10대 여학생, 정치에 눈뜨다 우리 수컷들은 목소리만 크고, 남과 비교해 우쭐댈 줄만 알지. 타인과 공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