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재치 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하나객담] 지금 우리에겐 없는 우아하고 재치 있는 명망가의 에세이 이 책, ‘인기 없는’이라는 수식이 무색하다. 통렬하고, 신랄하다. 덧붙여 낄낄거리며 웃게 만든다. 우아하게 웃길 줄도 안다. 버트런드 러셀에 대한 새삼스런 감탄이다. 그가 쓴 책 가운데 십여 년 전 유일하게 읽었던 책이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인데, 다소 까다로웠다. 얇은 책임에도, 그의 글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그런 얄팍한 나의 편견을 깬 것이 《인기 없는 에세이》다. 물론 지금 다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보면, 예전만큼의 까다로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버트런드 러셀의 입문서로도 이 책은 좋아 보인다. ‘우아하고 재치 있는 문장가, 능란하고 섬세한 논객’이라는 책 뒷면 카피에 백배 공감한다. 그의 에세이를 읽으며, 한국의 많은 사회지도층, 특히 일부 국회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