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맛이, 야큐다~ 그리고 빨랑 프로야큐 보고 싶다~
이 맛이, 야큐다! 이번 올림픽을 맞이하는 내 입장은, 그랬다.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다. 하든지, 말든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나는 그저, 달리고 가르거나 겨루고 도약하는 순간의 몸이 만들어내는, 알싸한 매혹을 느끼고 싶었다. 무엇보다 인간의 몸이 빚어내는 어떤 찰나의 순간은 황홀경, 그 자체이기에. 힘찬 근육과 신경들이 꿈틀대는 그토록 아름다운 순간. 가령 우사인 볼트와 셸리 안 프레이저의 뜀박질을 볼 때, 나는 훅~하는 숨을 고른다. 그들을 비롯한 선수들이 만들어내는, 그토록 알흠다운 인간의 몸. 그래서, 인간의 아름다운 몸에 대한 감탄을 제외한다면, 이 비대한 축제는, 일국의 더할나위 없는 선전도구이거나 스포츠를 빙자한 국가간 기싸움이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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