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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

[이력서까보기③] 대기업 이력서 ‘호구조사’ 여전 이력서를 말한다③ ‘조사하면 다 나와’를 모토로 내건 ‘이력서(입사지원서)’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앞선 두 글 와 를 아신다면 이번 이야기의 방향도 아실 겁니다. 국내 기업들의 이력서 들춰보기. 사실 ‘이력서를 이렇게 저렇게 써라’는 이야기, 참 많습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력서가 이렇다 저렇다’는 이야기는 적습니다. 이건 당연하죠~ 취업지원을 하는 약자의 입장에서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양식에 맞춰 적어줘야합니다. ‘취업’이 미덕으로 간주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어쩌겠습니까. 더구나 많은 입사지원서가 이 같은 무시무시한(!) 문구로 지원자들의 기를 죽여 놓습니다.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이 허위로 판명될 때에는 합격 및 입사를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기 싫거나 불편한 사항이 있어.. 더보기
[이력서까보기②] 30대 기업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 이력서를 말한다② 에서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이력서 샘플을 살펴보니, 한국처럼 부모 등 가족들의 신상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없네요. 거참 한국의 입사지원서는 참 요란하기도 하죠? 그렇지 않아도 취업하기가 ‘최연희 의원 사퇴시키기’만큼 어려운 마당에 그렇게 개인부터 가족까지 친절하게 시시콜콜한 신상을 밝혀야 하다니 말입니다. 신상명세서에 가까운 이력서에 가족신상명세까지 적어줘야 하는 ‘센스!’를 겸비해야 취업이 가능한 걸까요? 에 붙은 댓글을 볼까요? “민간기업이 입사지원자에게 가족직업을 적으라는 게 뭐 어때서? 회사가 뽑고 싶은 사람 뽑겠다는데 무슨 참견들인가? 뭘 적어내라 하든지 그건 기업들 자유지”라고 기업들 입장을 적극 옹호한 분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이런 현실에 대한 우려와 분노가 압도적이었습니다... 더보기
[이력서까보기①] 이력서, 좀 불친절하면 안되겠니~? 이력서를 말한다① 한국의 이력서에는 취업에 있어 불필요한 개인 신상을 요구하거나 차별과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세계의 이력서 비교를 위해 다른 국가에서 쓰이는 이력서를 살펴보니, 한국처럼 부모 등 가족관계부터 그들의 직업, 지위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가족주의 혹은 가족의 능력도 회사에서 판별하기 위함?). 물론 ‘세계의 이력서’는 절대적인 것이 아닙니다. 각국 문화나 상황에 따라 요구하는 양식이나 기재 사항이 다를 수도 있고 기업별, 개인별로도 다를 수 있습니다. 또 한 국가 내에서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이력서 양식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개인별로 자유로운 스타일로 이력서를 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력서에 반드시 적지 않아야 할 것을 규정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것은 특정 정보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