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추억... 추억은 방울방울...
오랜만의 고향 방문. 물론, 아는 후배의 결혼식이 이유였다. 우연찮게 결혼식장이 경태네 웨딩홀. 내 고향바다가 유리창 너머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하객 참석 겸 친구 해후가 목적이지만, 실상은 바다가, 봄을 머금은 바다가 보고팠다. 결혼식 끝나고, 곧장 바다로 향한 발걸음. 봄바람과 바다가 만나고 있었다. 주말을 맞아선지, 북적이는 사람들. 바다와 노니는 아해들, 다정도 병인양 하는 연인들, 그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바다 바다. 함께 오고자 했으나 사정이 생겨 오지 못한 선배에게 바다를 건넸다. 나를 키워준 바다, 내 마음 속에 출렁이는 이 바다. 어쩌면, 아해에게나 여인에게나, 다른 색깔로 담겨질 이 바다. 주말임에도 일이 쌓여, 신경질이 폭발할 것 같다던 한 친구에게도, 이 바다가 조금이라도 그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