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안녕, 좋거나 혹은 슬프거나
김현진. 건재하도다. 이 씩씩한 언니. 어디선가 사회적 약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언니. 나, 김현진 팬! 새로 출간한 《뜨겁게 안녕》 독자만남. 응모했고 뽑혔다. 홍대의 커피하우스, 살롱드팩토리. 사실, 이곳의 커피는 내겐 별로지만. 그녀, 여전히 멋있고, 아름답다. 알코올 의존은 여전한 듯하며, 수줍고 여리고 참 약하면서도, 그래서 강한 여성. 뭣보다 김현진은 김현진이다. 다른 어떤 설명도, 사실 필요없다. 그녀는 그녀로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그녀 자신으로. 그래서 스스로를 드러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장도 않는다. 거듭, 멋있다. 10여 년 전부터 기사나 글을 통해 보아온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산다. 온전하게. 당연, 인간적인 결함 있(을 것이)다. 변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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