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요절금지'에 완전 동감!
이 계절의 감수성이, 다른 계절보다 유난을 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가을밤을 지배하는 서늘한 바람을 맞다보면, 지랄 맞다는 생각도 든다. 지난 주만 2건의 장례식을 참석했다. 친구 아버님과 선배 아버님이었다. 두분 다 병환을 앓고 계시다가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어쩌면 환절기, 계절의 바뀜도 한몫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마음보다 몸이 더 더디 움직이고, 몸이 마음을 따르지 못하는 연세. 마음으론 가을을 받아들였다손, 몸(장기)가 이 바뀐 계절의 변덕스런 날씨에 더디 적응하는, 마음과 몸의 괴리가 빚어낸 어떤 죽음. 그때를 노린 건지, 이때다 싶어 파고든 저승의 호출. 지난 주 2건의 장례식을 치르다보니, 시즌3이 본격적으로 닥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시즌1이 친구선후배의 결혼이라면,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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