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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광

마해영, 당신은 전설이다! 하나. 2001년 1월31일. 충격적인 날이었지. 그날부로 나는 (프로)야구를 버리겠다고 선언했어. 이제 더 이상 내게, 야구는 없어!라고. 가슴으로 나는 눈물을 흩뿌렸었지. 맞아. '마해영'이 전격적으로 트레이드 된 날이었어. 삼성으로. 마해영 없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상해본 적 없는 나로선, 빡 돌아버린거지. 그놈의 좃데 구단, 종전에도 그런 얼척없는 작태를 부리긴 했지만, 설마설마 했어. 그런데, 결국 저지르고 말았어. 아, 눈물 나더라. 이러려고 내가 그토록 지랄발광하며 응원했던가, 싶었지. 그 배신감이란. 사실 좃데를 버린 것이지만, 내겐 그 좃데 없는 프로야구는 별로 흥미없었어. 좃데가 '마포'를 버린 날, 나도 좃데를 버렸어. 안녕, 마포. 안녕, 프로야구. 그 당시, 기사 일부를 볼까. [선.. 더보기
안녕, 주형광... 역시 은퇴는, 슬퍼. 좆나 슬퍼. 눈물이 잠시지만, 그렁했어. '주형광 은퇴.' 이, 다섯자가 주는 단상이, 어떤 것인지 넌, 알 수 없을거야. ㅠ.ㅠ ☞ '조기 은퇴'주형광, '형광등'처럼 빛난 에이스 솔직히, 올 시즌, 형광이 나올 때, 욕한 적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와서 안타를 두들겨 맞거나, 점수 내줬을 때, 괜히, 광분하면서 형광이 왜 나왔냐고 내뱉은 적 있음을 고백한다. 미안하다. 형광아. 은퇴 소식을 받아들이자니, 울컥해진다. 어쩌란 말이냐. 언젠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도 알았지만, 이제 31살. 우리 뽈록이, 형광이는 아직 마운드에서 씽씽 투구를 날릴 때 아닌가. 14년이라고 했다. 앳띠고 뽀얀, 형광이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다닌 해가. 그래, 1994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