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 직장생활 10년 (1) : 꿈꿔온 일을 시작할 용기
최근 10여년의 직장인 생활에 종을 쳤다. 여기서 '직장인 생활'이란, 특정 조직에 귀속된 급여생활자를 뜻한다. 좀더 쉽게 말하자면, 지하계급인 '백수'로 편입된 거다. 어디에도 명함 내밀데 없는, '국민성공시대'의 낙오계급이라고 할 수 있지.^^; 어허, 이 살갗이 벗겨나갈 정도로 매서운 삭풍을 품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느닷없이 백수라니, 미쳤구나, 라는 대개의 반응은 당연한 것이겠다. 청년실업 심화니, 88만원 세대니, 우울한 시대의 공기가 만연한 이 마당, 더구나, 믿고 기댈만한 구석도 빽도 없고, 더욱 처절한 건 돈도 없고, 성장만이 유일한 살길인양 호도되는 세상에, 스스로 도태됨을 선택(!)했다고 자부(!)까지 하는 미친 자위. 그러나, 어쩌겠는가. 더 이상, 눌러 앉아 있다보면, 이도저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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