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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

여자들은 좋겠다, 조지 클루니가 있어서...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 11년 전이었다. 그의 얼굴을 처음 (스크린에서) 접한 것이. 나는 을 못 본 상태였고, 조지 클루니라는 한 섹시한 남자가 인기가 좋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본 것이, (One Fine Day, 1996). 그녀와 함께, 미셸 파이퍼를 보기 위해 갔는데, 같이 간 사람 때문이었는지 몰라도, 그 영화, 참참참 좋았다. 잘 알아먹지도 못하는 영어, 쫑긋하며 듣고 보느라 고생했지만. 하루 사이 벌어진 알콩달콩 근사한 로맨스. 영화 보고 나올 때, 그 남자 참 근사하단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미셸 파이퍼에도 전혀 눌리지 않고. (극장에) 들어갈 땐, 미셸 파이퍼였지만, 나올 땐, 조지 클루니였던, 발견의 기쁨. 마흔 여섯의 그 남자. 물론, 아직 싱글이다... 더보기
<색, 계> 때문에 '보모'된 사연 발단은, (色,戒, 2007)였다. 어제, 내 오래된, 좋은 친구들과의 오랜만 만남. 지글지글 삼겹살과 술 한잔이 오가고, 묵은지 같은 우리들의 추억은 파사삭 삭았음에도 여전히, 입에 쫄깃하게 씹힌다. 오랜만이었지만, 명분도 있었다. 한 아해는 최근 책을 출간했고, 다른 아해는 다음 날이 생일. 또 딸아들내미와 어부인(우리의 후배되시겠다)을 모셔 온 아해는 얼마전 진급을 한 터였다. 뭐, 나만 온전한 객이었다고나할까. 어쨌든 모처럼 모인 5인의 촌아해들의 밤은, 알싸하게~ 깊어가고 있었다. 우리의 5살 난 딸과 3살 난 아들은, 끊임없이 고기를 연호하며 재잘댔다. 좋았다. 화기애애했다. 그 놈의 가 입길에 오르내리기 전까지는. 2차는 멀지 않은 진급아해의 집이었다. 간단한 맥주 입가심 정도로 다들 생각하.. 더보기
볼수록, 또 보면, 자꾸만, 빠져든다, 탕웨이... (현실에서의) '매혹'은, 치명적이다. 빠지면, 도리가 없다. 있는 것, 없는 것, 줄 것, 안 줄 것, 그런 것, 가릴 게재가 없다. '진짜 매혹'을 만나면, 어쩔 수 없이, 벌거숭이가 돼야 한다. '남의 마음을 사로잡아 호림'이라는 '매혹'의 정의를 따르자면, 매혹은 곧, 권력과도 통한다. 사로잡는 자와 사로잡히는 자의 관계는,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의 관계와 다를 바 없다. 매혹은 그렇다. 마음을 사로잡혔는데, 어찌하란 말이냐. 어쩌면, 마음은 감옥으로 향한다. 이른바, '마음의 감옥'. 매혹은, 그렇게 우리를 옥죈다. 매혹을 뿜는 자, 세계를 가질지니. 매혹을 당한 자, 무릎을 꿇어야 하나니. 경배하고, 추앙하라. 매혹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매혹이, 때론 나를 지탱한다. 나는, '매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