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지지 않는 죽음, 살아있으니 가능한 프러포즈
최근, 잇따라 접한 '아버지의 죽음'. 약간 지나서 알았는데, 마음으로 늘 응원하는 사람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 마음이 덜거덕거려서 바로 메일을 보냈다. 글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 사람, 씩씩하게 여전히 일상을 버티고 있겠지만, 어느 불꺼진 공간에서 왈칵 울음을 터트리고야 말았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어쩌면 안간힘 같은 것으로 이전과 이후가 명백하게 균열을 보이고 있을 아버지의 죽음을 견디고 있을 그 사람. 이런저런 성향이 달라 마찰도 빚었지만, 그 사람은 그렇게 훌쩍 떠난 아버지를 사랑했다. 그리고, 그제(27일) 고등학교 동창놈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불쑥 일상으로 틈입한 비보. 녀석에게도 그랬겠지만, 내게도 그랬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라고 했다. 당일 내려갈 수 없는 상황(하긴,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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