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 로커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여기의 우리가 ‘리영희’를 읽어야 하는 이유 나는 고 리영희 선생님의 유산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 처음 접한 것이 《리영희 프리즘》이었다. 이는 다른 사람의 눈과 몸을 통과한 리영희다. 불완전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리영희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을 것이다. 책을 읽고, 김동춘 교수라는 프리즘을 통해 리영희를 만났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리영희와 전쟁 : 전쟁의 세기」를 집필했다. 아마, 리영희가 본격 형성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한국전쟁. 통역장교로 전쟁을 겪으면서 리영희 선생님은 사상의 집을 쌓기 시작했으니까. 리영희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발견한 것은 이 대목이었다. “확실히 시장과 전쟁은 형제지간이다... 군사적 필요의 급박성은 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생사의 기로에 놓인 기업의 논리와 동일하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