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하청지회 노동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신은 어떻게 견디나요...? 크리스마스. 얼마 전, 친구와 크리스마스가 예전같지 않다고 궁시렁거렸다. 즉, 크리스마스의 낭만이 사라졌다는 불평이었다. 물론, 우리가 더 이상 예전같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겠지. 크리스마스의 낭만도가 떨어졌다는 것, 나이를 먹었다는 증명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제 더 이상 크리스마스를 반길 수가 없다. 무엇이든, "크리스마스잖아요~"라고 퉁 칠 수 있었던 시대, 완벽하게 끝났다. 어제(21일)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른 다섯, 두 아이의 아빠는 "돈이 전부인 세상에 없어서 더 힘들다"며 "돈이 무섭다"고 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덧붙인다. "사랑하는 내 가족. 먼저 나쁜 생각해서 미안합니다. 나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힘듦입니다. 이제야 내가 많이 모자란 걸 압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