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5.18 그리고 구라 5.18 광주민주화항쟁은, 졸렬하고 폭력적인 권력에 대항한 민중의 처절하고 빛나는 저항이자, 우리 역사가 품은 트라우마이며 민주화 운동의 고갱이이자 역사적 대사건이다. 그러나, 올해의 5.18은 한 문학대가의 어처구니 없는 발언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그곳에 자신의 문학적 뿌리를 두고 있다는 황석영의 얼척 발언이 가져온 파장. 그는 '광주사태'라는 말로 현재 자신의 입장을 커밍아웃해버렸다. 그는 단어 갖고 꼬투리 잡지 말라지만, 단순 실수로 간주하기엔 그의 변명이 너무 옹색하다. 더구나 그는 단어 하나하나에 세심하고 예민한 작가이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파장을 미칠지 알만한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닌가. 어떤 사안이나 사건에 대해 어떤 단어나 용어를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이나 철학을 갖..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