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나객담] 책을 통해 드러나는 취향, 그리고 사람
박상미의 말마따나, 취향은, "삶의 미세한 결들 속에 숨은 매력적이고 거추장스러운 문제"이다. 누구든 취향이 있겠지만, 그것을 스스로 알고 있거나 알려고 하는 노력은 부족하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많은 이들이 자신을 아는 일에 생각만큼 충실하지 않다. 아마도, 지금 사회가 강요하는 '스펙'과 '사이클'에 자신을 맞추다보니 그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나 싶다. 삶의 미세한 결을 내동댕이치고 마는. 어쩌다, 혹은 운좋게도 공동 저자로 참여하게 된 책에 대해 씨불거리는 것은 다소 남세스로운 일이겠다. 그냥 하나객담(실없고 하찮은 이야기)으로 여겨주면 되겠다. 제목하여, ≪100인의 책마을≫ 되시겠다. 졸지에 마을 주민이 됐다. 이장님께도 인사드려야 하는데...ㅋ 1.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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