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봄'앞에 눈물을 쏟고 말았던 이유...
일 하다가, 문득 인권오름에 들어갔다가,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네요... 그림 그리는 인권활동가 '고달이'님이 그린, '23살의 봄'! 삼성에 취업했다고 좋아했던 소녀, 월급을 모아 나중에 봄볕이 반짝이는 대학교정을 걷고 싶었던 그 소녀... 하지만 그 꿈을 꺾은 것은 바로 저를 포함한 우리였습니다... 삼성반도체 마크가 찍힌 방진복을 입고 일하던 그녀가, 백혈병에 걸려 2년 간 투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투쟁은 꺾이고 말았습니다... 왜 우리는 얘기해주지 못했던 걸까요...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당신의 23살의 봄, 그 자그마한 소망조차 지켜주지 못해서... 이지상 선생님의 노래와 맞물려, 눈물이 그렇게 왈칵 쏟아졌나봅니다. 당신이 그토록 원했던 '23살의 봄', 이제야 속살을 드러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