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 내가 발 딛고 있는/위민넷

골드미스(Gold Miss)

골드미스(Gold Miss)

최근 한 지상파방송에 <골드미스가 간다>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 최근 쉽게 접해보셨을 거예요. '골드미스'라는 말.
올드미스가 아닌, 골드미스는 과연 무엇일까요.

골드미스는 사실 마케팅 용어입니다.
30대 이상 40대 미만의 결혼하지 않은 여성 중,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의미하죠.
이들은 나름 독신생활을 즐기면서 자기계발에도 소홀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골드미스는 말하자면, 사회가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나타난 용어입니다.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사회생활에서의 성차별도 약해지고,
독신생활을 즐기는 부류가 늘어난 변화상을 반영한 것이죠.
일본에서는 하나코상(Hanakoさん)이란 유행어도 있다는 군요.

마케팅에서 활용되는 이들의 구체적인 조건을 보자면,
대졸이상의 학력, 고소득을 가지는 전문직 혹은 대기업 사원, 연봉 4천만원~1억원, 아파트 혹은 자산 규모가 8000만원 이상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자기성취욕이 높고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층이거든요.
마케팅 업계에서는 이들이 쇼핑과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를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결혼정보업계, 여행업계, 패션업계, 미용업계, 외식업계 등이 이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전략을 선보이곤 하죠.

그러나 이 말이 때론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요.
오죽하면 '플래티넘미스(업그레이드된 골드미스로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뜻하는)'란 말도 등장했는데요. 
냉정하게 보자면,
이 말들은 새로운 소비층을 찾아내려는 마케팅이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일의 성취도나 내면적 성숙도, 자신의 일에 매진하는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소득수준, 소비성향 등 외피에만 매달린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세상엔 무엇보다 골드미스가 아닌 사람들이 훨씬 많거든요.

(※참고자료 : 위키백과)

위민넷 - 키위, 지식센터 (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