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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자(공유와 공동체)

[서유기 Vol.8] 안녕하세요, 마을!

반가운 이웃, 함께 사는 마을, 살고 싶은 서울

안녕하세요, 마을!

지난 14일, '마을탐방 : 마을을 가다' 두 번째 시간으로 종로 서촌을 둘러봤어요. 서촌을 안내해주신 마을공동체 품애의 선생님들과 곳곳에서 마주친 마을 주민들이 반가이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마을공동체는 '인사'에서 시작합니다." 인사하기. 서로의 눈을 마주치기. 그러고보니 우리는 아침 낮 밤 '안녕安寧(평화)'을 외치며 살았던 사람들이잖아요. 그랬던 우리,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인사를 잊고 살았던 거죠.

마을공동체는 그런 인사가 언제 어디서든 울려퍼지는 공간이 아닐까요? :) 서울 곳곳에서 그런 인사의 향연이 펼쳐지는 날, 우리는 굳이 마을공동체를 이야기하지 않아도 삶은 마을살이를 영위하고 있을 것 같아요. 자, 그런 마을을 향한 발걸음은 오는 28일에도 계속됩니다. 동작구 성대골마을을 찾을 예정이고요. 미리미리 스케줄 빼 놓는 센스! 잊지 마세요~

마을공동체의 이해와 사례를 주제로 하는 오픈강좌도 열립니다. 관악구(19일), 동대문구(19일), 도봉구(20일), 노원구(23일), 강북구(26일)에서 열릴 계획이오니, 아래 참조하시고요. 아울러 서울시에 '마을공동체 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민간 외부위원-시의원-서울시가 함께 하는 20인 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사)마을의 출범도 축하해주시고요.

이번 주, 벚꽃이 절정이에요. 벚꽃 나들이 많이 가실텐데, 벚꽃 보면서 어떤 생각하세요? 저는 한 영화 때문인지,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를 생각합니다. 초속5센티미터. 마을은 어떤 속도로 진화하면 될까. 그래서,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5센티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