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나객담] 대한민국언론은 왜 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나!
대한민국 언론은 왜 폭력의 대명사가 되었나! [책하나객담] 《폭력의 자유》 이 책, 제목부터 명확하게 의도를 밝힌다. 그렇다. 언론을 다뤘지만, ‘언론의 자유’가 아니다. 폭력의 자유다! 언론이 아닌 왜 폭력으로 제목을 잡았는지, 잡았어야 했는지, 책은 여실하게 보여준다. 그것, 한편으로 오욕이다. 명예를 더럽히고 욕되게 함. 근대화를 자주적으로 이끌지 못한, 일제강점기가 36년이나 지속된 것에는 언론도 한몫했다. 아니, 언론의 역할이 아주 컸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발목을 잡는 한 요소인지도 모르겠다.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양극화사회 혹은 격차사회로 진행된 것에 언론은 지대한 역할을 했다. 언론이 사회의 ‘공기’라거나 ‘목탁’이라는 말, 당연해야 할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을 보자니, 언론은 사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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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 못하는 우리는 정은임이 그립습니다
정은임, 정든님이여. 지금, 입을 봉쇄당하고, 생각을 통제당하고 있는 우리. 그래서, 당신이 더욱 그립습니다. 6년이 흘렀습니다. 다시 여름이며, 다시 8월4일이 옵니다. 정은임을 기억하는, 정영음을 추억하는, 그의 목소리에 교감하고 그의 마음에 공명했던, 당신의 작고 사소한 참여를 기다립니다. 당신과 나는, 그렇게 우리입니다. 정든님 정은임을 생각하는 우리입니다. 당신의 작은 참여, 기다립니다. ^^ 은임 누나는, 제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사람입니다. 그런 누나이기에, 일년에 한 번이지만, 나는 그 하루를 누나를 그리워하면서 보냅니다. 지금, 말 못하는 우리는 정은임이 그립습니다 8월4일 아름다운가게 동숭동헌책방서 제6회 정은임 아나운서 추모바자회 개최 한 사람이 있었다. 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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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다시 정은임,
5년이 꾹꾹 흘러갔습니다. '무심하게'라는 말로, 그 5년을 무책임하게 말하고 싶진 않았어요. 그 5년이라는 시간, 누군가에겐 세계가 바뀌고, 자신의 생태가 달라진 시간이었을 테니까요. 내일 8월4일. (정)은임 누나가 우리에게 작별을 고한 지, 천국을 장식하기 위해 떠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늘 이맘 때면 생각나는 그 사람. 허허, 어쩔 수 없습니다. 내 생체시계는 그렇게 돌아가도록 5년 전부터 프로그래밍 돼버렸거든요. 그리하여, 다시 정은임입니다. 내일(4일) 누나를 만나러 갑니다. 아름다운가게 광화문점에서 누나를 그리는 사람들이 모여, 추모바자회를 엽니다. 저녁시간엔 누나를 함께 그리는 시간도 갖겠지요. 1년 여 동안 쌓아온 시간을, 누나에 대한 켜켜이 쌓인 기억을 풀겠지요. 우리는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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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날'과 세계관
4월7일. 52주년 '신문의 날'. 일제 주구 노릇을 했던, '독립신문' 창간일을 신문의 날로 존속시키는 것은 웃기지만, 신문의 굴절이 가져오는 세계관의 굴절이 나는, 무섭다. '신문을 읽어야 세상이 보이'고, '세상을 읽어라 신문을 펼쳐라'(올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는 분명 공감하지만, 그 세상을 제대로 담아, 독자와 소통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지금-여기의 많은 신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야 할 판이다. 늘, 신문들은 땅에 떨어지고 있는 '독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동어반복을 씨부려대지만, 그 신뢰회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은 거의 없다. 오직 자사 이익만을 향한 이전투구가 물밑 전개될 뿐. 일선 현장이나 기사에서 일부 매체를 제하고, 그들은 이미 오만방자한 권력이고 계몽주의자들이다. 세계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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