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물결에 휩쓸린 비극, 마리 앙투아네트
때를 놓쳤더니, 아직 못봤는데.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 언젠가 봐야할 목록에만 올려놓고, 아직 못보고 있군. 쩝. 논쟁 심하고 호오가 확연히 갈리는 건 차치하고, 내가 그저 보고픈 건, 소피아가 해석하고, 커스틴 던스트가 체화한 앙투아네트라기보다는, 도저하게 감싸고 돌고 있을 어떤 핑크빛 향락. 그리고 명심할 것. 어떤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얼토당토 않은 허구가, 당사자의 마음에 낼 커다란 생채기. 왕비라는 이유만으로, 셀러브리티라는 이유만으로, 그 모든 것을 감당하고 혼자 삭혀야 할 의무는 없는 법. 악성 루머나 댓글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그 악루나 악플을 소화하는 우리의 자세나 태도가 문제지. 그것으로 빚어진 특정 이미지 때문에 한 사람을 해할 수도 있는 법. 어쩌면, 우리(대중)는 늘 그런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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