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사회적기업가학교의 봄
물론 그때 그 봄은 다시 돌아올 수도 재생할 수도 없지만, 봄은 다시 꽃망울을 틔운다. 약 1년 전, 성공회대 사회적기업가학교에 입학했던 나는, 다시 찾아온 봄의 교정에 얼굴을 묻었다. 4월9일, 사회적기업가학교 입학식. 정작 나의 기수였던 3기 입학식엔 참석하지 못했는데, 이번엔 발걸음을 디뎠다. 홍세화 선생님이 열강 중이셨다. 자기 형성의 자유, 그리고 소유(여부)가 존재를 규정하는 비극적 시대를 자유인으로 건너는 방법. 사회적 존재, 사회적 인간으로서 이웃에 대한 상상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 하루에도 몇 번씩, 아직도 고개를 넘나들어야 하는 나는, 홍세화 선생님을 통해 작은 안도를 얻고 사유를 곱씹는다. 나는 어떤 세상에 살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 뭣보다 나는 어떻게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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